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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서로를 무장 해제시키며 느슨하게 유대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. ‘마음을 동그랗게’라는 의미를 담아 ‘ㅇ(이응)’이라 이름 붙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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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저마다의 비밀을 안고 살아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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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내게도 비밀이 있다. 숨기려 할수록 비대해지고, 피할수록 더욱 농밀하게 나의 일상으로 파고드는 무시무시한 그것. 내게 숨어있을 때만 힘을 발휘하는 생각보다 별거 아닌 그것. 그럼에도 쉬이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아주 얄궂은 그것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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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히 마주친 낯선 사람과의 느슨한 대화를 좋아한다. 다음이 없는 사이. 그 사실은 나의 작은 비밀이 내 목구멍을 비집고 올라오기 딱 적당한 만큼의 용기를 북돋는다.
툭.. 툭. 툭.
툭.툭.
가벼운 대화 속에 오가는 단단한 진심들. 그 담백한 시간이 좋다.